|
농협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29일 이틀에 걸쳐 ‘23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29일 농협중앙회와 선관위에 따르면 김병원(전남 나주남평농협 전 조합장·농협양곡 대표이사), 김순재(경남창원 동읍농협 전 조합장), 박준식(서울 관학농협 조합장), 이성희(경기성남·농협중앙회 전 감사위원장), 최덕규(경남합천군 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경북김천 직지농협 조합장) 등 6명의 전현직 조합장이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는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13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같은 달 12일 290명 조합장 대의원이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의 선거를 실시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주변에서는 출마자들 중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 최덕규 조합장을 유력 3강 후보군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출마자 중 누가 차기 회장으로 선택되든지 간에 비리 또는 관련 의혹으로 실추된 농협중앙회의 명예회복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병 회장 재임 8년간 농협중앙회는 숱한 비리에 휘말리며 국민적 신뢰가 실추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남경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에 이어 이기수 현 축산경제 대표이사 모 사료첨가제 업체의 납품 관련 편의를 봐 준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며 농협중앙회는 체면은 구긴 상태다.
이호중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선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장의 독단적 운영 방식과 비리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 와 무관치않다.
상황이 이렇지만 입후보자의 면면에서 농협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한층 더 강도 높게 후보자들에게 농협 개혁에 대한 의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호중 사무국장은 “후보자들을 상대로 공약 메니페스토 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한 뒤 “후보자들에게 지주회사 출범 이후 발생하고 회원조합에 대한 불합리한 내용을 개선하는 개혁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중앙회가 주인인 회원조합 위에 군림하는 운영 방식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이사 구성에 회원조합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조합의 사업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중앙회의 민주적 운영 방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