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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뉴욕 유엔본부서 개발정상회의 세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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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5. 09. 28. 08:36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를 구축’의 세션을 맡았다.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는 △빈곤·기아 종식 △불평등 해소, 여성·소녀 역량강화 및 포용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촉진·변혁,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증진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부흥 등을 주제로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5번째인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유엔 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9월 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을 멕시코 대통령과 공동주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제도 구축’의 요소로 교육과 정부의 리더십, 제도간 연계와 통합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개발분야 제도구축의 모범사례로 경제기획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새마을 운동을 들었다.

도시와 농촌을 상생 발전시킨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전날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 및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강조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새마을 운동을 유엔무대에서 부각시킨 셈이다.

박 대통령은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되고 통합돼서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며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1961년 경제기획원을 설립해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국제사회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세우는데 집중 투자해서 국가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기후정상회의 세션을 주재한 데 이어 올해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주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 논의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개발의 핵심 이슈인 제도와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건설적 기여의 의지를 천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한국의 정책 방안을 소개하고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신 기후체제 출범에 대한 의지를 각국과 공유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에는 파키스탄, 덴마크, 나이지리아 정상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한다. 이들 양자회담은 상대국과의 우호 및 실질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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