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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특별 오찬.. ‘중국의 각별한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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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5. 09. 02. 17:4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특별오찬을 가진 것은 중국이 우리측에 특별한 예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양자간 공식 방문 형식이 아니고 각국 정상 30여명과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10여명 등이 참석하는 만큼 특정 나라의 정상에게 별도의 시간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오찬을 갖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에 대해 G2국가로서의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는 이벤트의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및 미국의 우방국 정상이 불참하는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 정상이 참석한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중국이 전승절 참석 정상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명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박 대통령의 이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먼저 언급하면서 크게 관심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공식서열 1위인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면담하는 것도 중국의 배려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가주석과 총리 연쇄면담은 통상 양자 공식 방문의 경우에나 잡히는 일정인데 중국측이 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에 이 일정을 잡았다는 점에서다.

청와대는 이날 특별오찬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환대와 함께 날로 발전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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