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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수입차 CEO들이 ‘미디어 프렌들리’를 강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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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2.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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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시 서초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열린 ‘미디어 피카데이’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강태윤 기자
최근 수입차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매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일방적인 대규모 기자간담회가 아닌 친근한 분위기에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소규모 행사로 기자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자사의 브랜드 카페에서 진행한 ‘미디어 피카데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피카(FIKA)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 함께 커피를 즐기는 스웨덴의 전통 문화라고 합니다.

그 동안 대다수의 업체들이 호텔과 전시장 등 격식을 차린 자리에서 다수의 매체를 대상으로 자사를 일방적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CEO와 담당기자의 만남도 명함을 교환하고 몇가지 질의 응답하는데 급급했습니다.

볼보에 따르면 자사의 브랜드가 탄생한 스웨덴의 문화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윤모 대표와 기자들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서로 친밀하게 얘기할 수 있는 피카타임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이상의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이윤모 대표와 담당 기자와의 거리감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친화적인 자사의 기업 문화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볼보의 색다른 시도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볼보의 브랜드 카페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도 자연스럽게 홍보했다는 평입니다.

최근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5~6명의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기존의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없었습니다.

기자들이 노트북을 꺼내놓고 김 대표의 얘기를 기사로 작성하는 대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란한 프리젠테이션은 없었지만 포르쉐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더 임팩트 있게 전달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해 수입차 22개 브랜드의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9만6359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도 이들 독일차 4사에 편중되는게 사실입니다. 볼보와 포르쉐의 CEO가 ‘미디어 프렌들리(Media Friendly)’를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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