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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ㆍ현지화’ 승부수 띄워 부진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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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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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시장 '두개의 칼' 집중
ix25
ix25 /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브릭스(브라질·인도·러시아·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두 개의 칼’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중국과 인도에서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늘리는 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0만331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월보다 4.1% 증가한 3만47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의 15.6%에서 15.2%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차를 투입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형 투싼ix(해외명 ix35)를 출시해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투싼ix는 2004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경제성으로 현대차 글로벌 최다 판매 SUV에 등극한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기존의 2ℓ 디젤 엔진 외에도 연비개선과 주행성능을 강화한 1.7ℓ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장에는 투싼ix보다 한 단계 작은 소형 SUV ix25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ix25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 4개월만에 2만4000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대차는 ix25로 그동안 판매량이 부진했던 인도 SUV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현지 1위 업체인 스즈키 마루티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부품의 90% 가량을 현지에서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는 신차 출시가 아닌 현지 전략 차종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량은 1만75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지 자동차 판매량은 18.6% 감소했지만 8962대가 팔린 소형 해치백 HB20의 인기 덕분에 선전했다는 평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월보다 15% 증가한 1만2707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루블화 하락 영향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고 있어 판매량 감소가 곧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지 생산 차량인 쏠라리스에 판촉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브릭스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을 늘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별로 ‘신차 출시’와 ‘기존 차량에 대한 판촉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판매량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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