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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제압’ 당한 한국, 도미니카에 0-10 콜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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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14. 15:49

17년 만에 4강 노린 대표팀
마운드 와르르 무너지며 패
7회 끝내기 석점 쓰리런 후
10점차 규정에 따라 '콜드패'
WBC, 한국 4강행 좌절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7회말 심판의 콜드게임 선언으로 0-10에 게임을 종료했다. 경기 후 한국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17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에 진출한 한국 야구가 도미니카공화국에 10-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한국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결선 토너먼트 여정을 마쳤다. 한국 마운드는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도미니카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며 강판하자 한국 마운드는 와르르 무너졌다. 3회에만 4명의 투수가 릴레이로 올라왔지만 추가 4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0-7로 끌려가던 7회에는 2사 후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사실상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콜드게임 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와 8강까지는 7회까지 10점차로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난다.

조별리그에서 화력을 뿜은 한국 타선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5회까지 단 2안타를 뽑는 데 그치며 무득점으로 묶였다.

류현진이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낼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다. 하지만 2회 류현진이 내려간 뒤로 올라온 불펜투수들은 체급 차이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2회 첫 실점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중계 플레이에서 충분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잡을 수 있었지만 홈 송구가 왼쪽으로 치우친 게 아쉬웠다.

이후 3회에서도 도미니카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파고 들었지만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한 게 치명적이었다. 세밀한 수비만 있었다면 3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묶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특히 대표팀의 유일한 파이어볼러인 곽빈(두산 베어스)가 3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은 특히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한국 마운드는 4회부터 연속 3이닝 삼자범퇴로 마치며 안정을 되찾았다. 4회 고영표(kt), 5회 조병현(SSG), 6회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이 도미니카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6회부터 올라온 도미니카의 계투진을 상대로 빈공에 허덕인 대표팀은 결국 7회를 버티지 못하고 치욕적인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7회 등판한 소형준(kt)이 2사 1, 3루에서 웰스에게 초구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4회 선두타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산체스에게 뽑은 첫 안타, 뒤 이어 안현민의 2루타가 유이한 한국의 안타였다. 한국은 산체스 뒤에 나온 아브레우(주니치 드래곤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차 목표였던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던 대표팀은 짧았던 미국 여정을 마치고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4강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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