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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급락에 공동 경계…한일 재무장관 “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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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3. 14. 18:21

"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통화스왑 재확인…日 "한국 WGBI 편입 노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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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구윤철(오른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도쿄 소재 재무성에서 열린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제공.
한국과 일본 재무당국이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한일 통화스왑 등 경제·금융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과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세계 및 역내 경제 상황과 경제안보,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 양국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재무장관 회의다.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에서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경제안보 공조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경제안보의 핵심 과제로 보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기금인 'RISE 파트너십'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는 다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한국수출입은행(KEXIM) 간 협력이 공급망 회복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양국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와 IT 인력 활동 등 확산금융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日 "한국 WGBI 편입 노력 환영"
금융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계획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에서 한국 정부가 국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환영했으며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한국의 금융시장 제도 개선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양국 공동 보도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결제 시스템 구축. △증권 통합 결제계좌 허용 등 투자환경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일 통화스왑 등 금융협력 지속
양국 장관은 한일 통화스왑을 포함한 양자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선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G20·G7 등 다자 포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CMIM은 아세안+3 국가 간 위기 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총 2400억달러 규모의 다자 통화스왑 체제로, 한국의 분담금은 384억달러(16%)다. 양국은 2006년 시작된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상호 이해와 정책 협력을 위한 유용한 채널이라는 데 공감하고 제11차 회의를 1년 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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