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튀겨낸 맛있는 라면 드셔보세요”…구미에서 만나는 ‘오리지널 라면축제’ 7일 개막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펼쳐져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면 이색 콜라보
25가지 창의요리 등 다양한 메뉴 선보여
도심 속 라면 피크닉 ‘후루룩 라운지’ 운영

지난해 열린 구미라면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 모습.

지난해 열린 구미라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라면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곳곳에 마련된 스탠딩 식탁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구미 라면 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방문객들이 구매하고 있다./구미시

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직접 구매하고 맛 볼 수 있는 축제가 경북 구미시에서 펼쳐진다.

구미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2025 구미라면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 '라면 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Golden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층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포토존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그니처 공간 '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을 12만 개 한정 판매하고, QR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창의 요리와 '반띵라면' 등 다양한 메뉴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메인 취식존인 '후루룩 라운지'는 △패밀리존 △릴렉스존 △올드타운존 △골목야장존 △네이처파크존 △관람형라운지 등 6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도심 속 라면 피크닉을 즐기며 식사와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

구미역 후면 광장에는 '컵라면 휴게소' '보글보글 놀이터' '라면 상상창작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도 운영된다.

축제 첫날에는 구미역 1층 '영스퀘어' 내에 상설 홍보관 '구미라면스테이션 475'가 문을 열어 연말까지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라면 MBTI, 라면 뽑기, 인생네컷, 영수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되고, 특정일에는 감성 어쿠스틱·R&B 공연과 무소음 디제잉 파티도 열려 구미역 일대를 문화 감성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축제 열기는 도심 전역으로 확산된다.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금오산 키즈페스티벌', 금리단길에서는 라면축제 인증샷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요 상권에서는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며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상생형 축제를 구현한다.

김장호 시장은 "올해 구미라면축제는 시민이 즐기고 상권이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로 기획됐다"며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구미형 도시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