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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 서울서 추모 사이렌…징계 공무원 9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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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29. 08:16

이태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거리에 추모 쪽지가 붙어있다./연합뉴스
29일 오전 10시 29분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3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가 이태원참사 공식 추모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우원식 국회의장, 정당대표,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도 자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추모 사이렌이 울릴 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극히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양부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대응 과정에서 성실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총 9명에 불과했다.

징계 유형은 해임 4명, 정직 1명, 감봉 3명, 견책 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명은 경찰 소속이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은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부실 대응 의혹을 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해임됐고,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참사 주요 책임 기관으로 지목된 용산구청에서는 최재원 전 용산구보건소장이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한 혐의로 견책을 받았다.

행안부, 서울시, 소방청에서는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합동감사 결과를 통해 경찰, 용산구청, 서울시청 등 관련자 62명이 참사 대응이나 후속 조치 과정에서 책임이 있거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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