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엄태구의 누아르…신세계그룹 ‘쓱데이’ 영상 연일 화제몰이

영화 같은 연출로 공개 이틀만 130만뷰 돌파
홍보의 시네마틱화 눈길…SNS서 연일 화제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홍보 포스터.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쓱데이(SSG DAY)' 할인행사 홍보영상이 연일 화제다. 배우 소지섭과 엄태구가 출연한 이번 영상은 '누아르'를 콘셉트로 제작돼 마치 영화 예고편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20일 '나랑 죽을래 나랑 살래'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6분짜리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30만 회를 넘어서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광고는 경주 APEC 홍보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돌고래유괴단은 지난 2020년 배우 공효진과 공유가 출연한 '압도적 쓱케일'에도 참여, 단일 영상으로 5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협업을 만든 바 있다.

'나랑 죽을래 나랑 살래' 홍보 영상은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두 배우의 강렬한 시선이 교차하며 시작된다. 배우 엄태구가 타깃인 '데이비드 황'으로, 배우 소지섭이 그를 추격하는 요원 '에이전트 S'로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물명 '데이비드 황'은 '쓱데이(SSG DAY)'의 '데이(Day)'에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다. '데이'를 활용해 흔한 영어 이름인 '데이비드'를 선택했고, 제작 과정에서 어울리는 성을 고민하다가 활기를 띠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황(活況)의 '황'을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주인공 에이전트 S의 'S'는 신세계를 상징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쓱데이에 참여하는 계열사를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에서는 할인 정보가 극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삽입돼, 광고와 영화의 경계를 허문 연출이 이루어진다.

주인공들은 신세계백화점에서 향수를 시향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장에서 옷을 고르며 까사미아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이후 이마트에서 노브랜드 만두를 담고 노브랜드버거를 먹는 등 '쓱데이'의 세계관을 완성한다.

이 모든 장면은 소지섭 특유의 냉정한 카리스마와 엄태구의 강렬한 존재감이 어우러지며 영상 전체를 하나의 시네마틱 콘텐츠로 완성시켰다.

SNS를 중심으로 반응도 뜨겁다. 유튜브는 물론 틱톡·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영상 시청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광고가 아니라 영화 같다" "멋있는데 웃기다" "소지섭이 이렇게 멋있게 '쓱'을 말할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11일간 '2025 대한민국 쓱데이(SSG DAY)'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스타필드·스타벅스·조선호텔앤리조트·G마켓·옥션·W컨셉·쓱닷컴 등 전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 축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압도적 상품 혜택 뿐만 아니라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11일간 전국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감동을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