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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57만명 ‘역대 최대’…임금격차도 181만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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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0. 22. 13:58

2025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60세 이상 비정규직 300만명 돌파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60만명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비정규직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8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크게 벌어졌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명 늘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2년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으로 16만명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모두 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2241만3000명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8월(3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이 23만3000명 늘어난 304만4000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비정규직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송준행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60대는 인구 증가뿐 아니라 고용률 상승의 영향도 받았다"며 "특히 보건·사회복지업 부문에서 많이 늘었고,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 가운데 노인 일자리 참여 비중이 높은데, 이들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라고 말했다.

최근 3개월(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0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7만7000원 늘었다. 정규직은 389만6000원으로 10만원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208만8000원으로 4만원 올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차이는 180만8000원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두 집단간 임금 격차는 2004년(61만6000원) 이후 계속해서 벌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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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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