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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37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3687만 명으로, 한국의 2.25배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관광객 수는 일본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3555만 명) △사우디아라비아(2973만 명) △ 말레이시아(2502만 명) △홍콩(2194만 명) △베트남(1747만 명) △한국 순이었다.
관광 수입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일본은 지난해 547억 달러를 벌어들였디. 반면 한국은 164억 달러에 그쳤다. 한국의 관광 수입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2위 수준이다.
전 세계 해외 관광객 수는 14억6498만 명(잠정)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국가는 프랑스로, 연간 1억2000만 명이 방문했다. 이어 스페인(9376만 명), 미국(7239만 명), 튀르키예(6058만 명), 이탈리아(5773만 명) 순이었다.
세계 관광 수입은 1조7313억 달러(잠정)로 1년 새 12.7% 증가했다. 관광 수입 1위는 미국(2150억 달러)이며, 스페인(165억 달러), 영국(845억 달러), 프랑스(771억 달러), 이탈리아(58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임오경 의원은 "지난해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유입)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4%가 증가했지만, 관광 수입은 9.2%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를 고려해 인바운드 시장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