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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에 7조 투자…2030년까지 EV·HEV 등 신차 26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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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0. 16. 16:44

현대차, 15일 인도 인베스터 데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참가
2030년까지 7조 투자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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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현대차 인도 법인장 부사장(왼쪽),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CEO, 타룬 가르그 신임 CEO의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30년까지 7조원(50억7000만달러)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2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인도 시장을 정조준한다.

오는 2027년에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출시하며, 2030년까지 신차 7종과 부분변경 모델 등 총 26종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 등 모든 파워트레인을 갖춘 대표적 완성차 브랜드가 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는 각각 5종, 8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4% 남짓이었던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대차그룹에서 인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생산 물량의 아태·아중동·중남미 수출을 30%까지 끌어올려 인도를 글로벌 핵심 생산 기지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인도 국적 CEO를 수장으로 내세웠다. 타룬 가르그 COO는 내년 1월부터 현대차 인도법인을 이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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