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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빠진 안양 만안구·구리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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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16. 10:21

자료=각사 / 그래픽= 박종규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도권 비규제지역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1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서울 25개 전 자치구와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중원), 하남,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광명, 의왕 등 총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10월 16일부터 규제 효력이 발생하며,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10월 20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LTV) 제한과 세제, 전매, 실거주의무 등이 적용된다. 무주택자와 기존주택 처분 조건부 1주택자는 LTV가 40%로 제한되며, 다주택자는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취득 주택은 2년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며, 양도세 비과세 요건은 '보유 2년+거주 2년'으로 강화됐다. 다주택자에게는 취득세·양도세 중과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 전방위적 규제가 적용되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실거주의무(2년) 부여 및 토지거래허가 의무가 부여되었다.

고강도 규제로 수도권 내 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인 관망세에 들어간 분위기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구리·오산·김포·남양주·부천·화성 등 비규제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2021년 9월 입주)는 10월 전용면적 84㎡가 11억7800만원, 전용면적 59㎡가 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대책 발표 이후 구리시 힐스테이트구리역의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13억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경기도 화성시 산척동 중흥S-클래스에듀하이(2019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7억18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7억원 미만) 대비 약 2800만원 상승했다. 이어 봉담읍 중흥S-클래스에듀파크(2023년 7월 입주) 전용 84㎡ 역시 6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최고가를 다시썼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이중 아파트 897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에서 자유롭다.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분양 전환이 가능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제공한다. 세교2지구에서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이 반경 600m 내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단지 앞에서부터 오산역 방향으로 오산천을 가르는 연결도로가 신설(예정)되면 오산역을 더 가깝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산시 최고 층인 44층으로 조성된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1·2단지 총 1096가구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앞 경춘로를 통해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상봉역에는 GTX-B 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조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4일이며, 정당 계약은 오는 28일~30일 진행된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고,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11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약 6500가구(주상복합, 단독용지 포함)를 비롯해 5478㎡ 규모의 광장, 3만5309㎡의 공원녹지 등 주거·상업·문화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가깝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풍무중심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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