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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매니저인데요…” 위스키 대리 구매 사기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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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09. 15:49

고가 위스키값 현금 결제 해달라 요구
식당 주인, 소속사 직접 전화해 피해 막아
배우 남궁민(왼쪽)과 이설./935엔터테인먼트
유명 연예인과 소속사를 사칭한 '대리 구매' 사기 주의보가 속출한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 남궁민의 매니저를 사칭한 사기 행각이 알려져 소속사에서 직접 경고했다.

경북 경산에서 식육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독자 A씨는 9일 기자 이메일을 통해 "남궁민 배우의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이로부터 고기 40인분과 고가 위스키를 2병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제보했다. A씨는 "남궁민, 전여빈, 이설 배우와 방문할 예정이라며 자신들이 소개한 주류업체에 현금 결제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남궁민의 소속사에 직접 확인 전화를 걸었고, 이와 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 A씨는 "기사를 검색해보니 요즘 많이 나오는 신종 사기수법이더라"고 했다.
/독자 제공
A씨는 가짜 매니저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캡처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실장 박○○'라고 적힌 명함이 실렸는데, 남궁 배우의 소속사 로고도 박혀 있다. 가짜 와인 업체 실장의 명함도 있다.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SNS에 "당사 직원을 사칭해 금전적 이들을 취하려는 사기 행위에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매니저를 사칭해 소상공인에 접근, 회식을 명목으로 고액의 주문을 한뒤 '노쇼'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확인됐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 이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935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보자 문자 속 명함에 나온 박○○ 실장은 회사에 없는 사람"이라며 "요새 각 지역 식당으로부터 이런 연락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왔다.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수 송가인, 백지영, 윤종신, 배우 정해인 등 유명 연예인을 사칭한 '대리구매' 사기 시도가 알려져 각 소속사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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