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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한화팬들 미치게 한 야구캐스터의 마지막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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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08. 16:47

이호근 KBSN 캐스터에 야구팬 호응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아내고 10-6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포수 이재원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만년 하위팀' 한화이글스가 20여년 만에 리그 9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오른 가운데, 이날 경기 중계에서 캐스터의 감동적인 멘트가 야구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리그 9연속 승리 기록은 2005년 6월 이후 7267일, 20여 년 만이다. 한화는 이날 두산에 패배한 LG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는 2회초까지 0-2로 밀리다 4회말 4-2로 역전, 7회말 공격에서 자그마치 6점을 뽑아냈다. 9회초 잠시 흔들렸지만 김서현이 성공적으로 위기를 막아내며 10-6으로 이겼다.
이호근 KBSN 스포츠 캐스터(오른쪽)와 박용택 해설위원. /이호근 캐스터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호근 KBSN스포츠 캐스터는 “10:6, 한화 이글스의 승리! 새로운 둥지에서 비로소 날개를 활짝 폅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독수리는 가장 높게, 가장 멀리 나는 새였습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 위엔 아무도 없습니다. 20년만의 9연승! 한화 이글스가 단독 1위로 올라섭니다” 라고 멘트를 했다.

누리꾼들은 "새 경기장을 새 둥지라고 한 표현부터 완전 영화같다, 그동안 한화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멘트 진짜 맛깔나다. 감동", "준비했겠지만 그래도 멋지다", "멘트장인 호근이형 최고"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이호근 앵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구장에서 인사해주실 때마다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도 환하게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겠습니다! 토요일에 수원에서 만나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박용택 해설위원과 중계 화면을 올렸다.

한화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10연승을 달성할 경우 무려 26년 만의 기록이 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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