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세훈 시장 “규제 철폐해 사회·경제 활력 회복…살기 좋은 서울 약속”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30010016254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31. 10:00

오 시장, 2025년 신년사 발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감 표명 후
세계에서 존경받는 서울 만들겠다 강조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2025년 신년을 맞이해 민선 8기,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발표에 앞서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오 시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화를 약속했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로는 디딤돌소득, 서울런, 미리내집 등을 꼽았다.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했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3년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공직사회의 기본인 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을 통해 14년 만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 서울시는 시민의 필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진심을 담아 정책을 설계한 결과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고 선택받은 '밀리언셀러 정책'도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 예시로 대표적인 교통복지 '기후동행카드', 160만 시민이 참여 중인 '손목닥터 9988', 320만 명 시민이 함께한 '서울야외도서관', 780만 명이 다녀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아직 시민의 삶 속에서 직명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주거문제, 노인빈곤율 등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다"며 "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없지만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며 "경제와 사회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