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소진공 카드식 온누리상품권 출시 1년 성과…부정유통 감소·판매액 증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27010016749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09. 27. 17:03

상품권 판매액 3.3배 증가, 가맹점·회원수 증가
2024년까지 지류상품권 비중 30%감축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본사./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출시 1년 만에 부정유통 감소와 판매액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소진공에 따르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출시 후 1년 동안 상품권 판매액은 2022년 561억원에서 1847억원으로 3.3배 늘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는 14만3000곳에서 14만6000곳으로 약 3000곳 증가했다. 앱 가입 회원수는 21만8000명에서 51만4000명으로 2.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 관계자는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을 사용하면 사용자 개인카드 실적에 반영되고, 최대 50%까지 소득공제가 소비자 혜택을 강화했다"면서 "전국 지역본부와 각 센터를 통해 유명관광지, 고객 체험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현장홍보를 한 결과"라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충전식 카드형, 지류형, 모바일 세가지다. 지류형보다는 충전식과 모바일이 할인율과 월 구매한도가 높다. 각각 △지류형 월 100만원 한도, 할인율 5% △카드형 월 150만원 한도, 할인율 10% △모바일 월 150만원 한도, 할인율 10% 등이다.

실제 소진공은 이러한 유인책을 통해 지류상품권을 감축하고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비중을 크게 늘렸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90.5%였던 지류상품권의 비중이 올해 6월 기준 42%까지 줄었고 같은 기간 9.5%에 불과했던 모바일·카드형 비중은 58%까지 늘었다.

소진공 측은 오는 2024년까지 지류상품권 비중을 30%까지 감축하고, 사용과 관리가 용이한 모바일·카드형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진공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지난 하반기부터 법무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의심 가맹점에 대한 조사와 행정조치 절차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융결제원과 협력을 통해 2020년 10월부터 전문 모니터링 시스템 FDS를 도입한 결과 부정유통 적발건수는 △2017~2019년 19건 △2020년 17건에서 △2022년 121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지류상품권 고속 스캐너, 신고포상금제도 등을 지속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가맹점 정보 현행화에 필요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갱신, 변경, 말소 등에 관한 절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통시장·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소진공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일제조사를 실시해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유통을 방지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자식 유통으로 100% 전환되더라도 부정유통 예방 및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던 만큼, 온누리상품권 실태조사법의 통과로 부당편취 및 부정유통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