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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에 이어 광화문 광장 시가행진이 이어진다.
시가행진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진에는 제병지휘관의 구호로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보병부대가 뒤따른다.
시가행진 상공에는 아파치 헬기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하늘을 가르고, 지상에는 K9 자주포, K2 흑표전차를 선보인다. 군단 정찰용 UAV-Ⅱ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해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대열에 합류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8군 전투부대원 300여 명도 이날 행진에 참여한다.
서울시도 행사를 고려해 26일 오후 1시∼3시 40분 서울공항∼숭례문, 오후 2∼6시 숭례문∼광화문광장 구간을 '차 없는 거리(구간별 교통통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도로 통제로 인한 시민 혼선을 대비해 행사 날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회 운행한다.
앞서 서울공항 기념행사 중에는 국산 전투기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11종 총 76대의 군용기가 행사장 상공을 비행한다. F-35A 스텔스전투기 등 한미 공군의 전투기 21대의 대규모 편대비행도 국군의 날 행사 최초로 이뤄진다.
기념행사에는 장병과 군인가족, 예비역, 보훈단체, 해외 6·25참전용사와 후손, 일반 국민 등 1만여 명이 초청된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인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과 정전협정 서명에 참석했던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사령관의 손녀들도 초청돼 한미동맹·정전협정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