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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국 직전까지 양자회담 스케줄 빼곡…40개국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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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22. 15:24

한국 화장품 선물받은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레티시아 오캄포스 여사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하루 총 10개국, 1개 국가연합 정상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뉴욕에 도착한 이후 전날까지 사흘간 28개국과 양자회담 강행군을 이어간 윤 대통령은 이날 만남까지 합쳐 나흘 만에 총 38개국 정상급 인사와 대좌했다. 이튿날인 22일 출국 전 양자회담 일정이 몇개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 양자회담은 40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에콰도르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과 만나며 릴레이 양자회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라소 대통령에게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에콰도르 3대 도시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키츠네비스의 테렌드 드류 총리와 회담을 했고, 이후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파라과이가 한·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 무역협정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협상에서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페냐 대통령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의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기니비사우 정상회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현수막을 배경으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만난 윤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한국과 시에라리온은 내년과 내후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고,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사업, 기후변화 협력 협정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올해 2월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이행해 양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과 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계획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동유럽 진출 주요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페르시가 부산시와 지난 5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항만·물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양국 간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역시 내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양국 정상은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과 만나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 등의 협력을,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는 한국 기업들의 네팔 인프라 확충 참여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는 농업·수산업·개발 협력·보건 등의 협력을,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회담에서는 교역·투자·보건의료·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정상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서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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