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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원내대표, 4개월만에 사퇴…李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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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09. 21. 23:49

21일 의원총회서 결정
박광온, 이재명 병문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과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 전원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취임했으며 4개월 여간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이끌어왔다. 민주당 내 합리적 온건파 행보를 이어왔으며 '친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원내대표 선출 당시 지도부 내에 '친명계'와 '비명계'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원했던 체포동의안 부결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지지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청원 홈페이지에는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 지도부 총사퇴' 청원 글이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의 후임인 신임 지도부 선출 절차를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찬성 149표로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표결 결과, 가결 정족수 148명을 1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298명) 가운데 295명이 참여했고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명, 무표 4명으로 집계됐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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