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남원·표선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완료...처리율 낮춰 안정적 처리

기사승인 2023. 09. 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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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원하수처리장 준공식 개최
처리량 8000톤에서 1만 6000촌 확충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표선지역의 남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안정적 하수처리가 가능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완료하고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분류식 하수처리구역 확대 및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서귀포시 남원·표선지역의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기존 8000톤의 하수처리 시설을 8000톤 증설해 총 1만 6000톤으로 확충했다.

총 사업비 209억 원을 투자한 이번 증설공사는 2020년 9월 착수해 올해 4월까지 추진됐으며, 이후 8월까지 기자재 설치 및 종합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증설사업에는 처리 효율이 우수한 고도하수처리공법(KIDEA)을 적용했다. 고도하수처리공법(KIDEA)은 생물학적 미생물 처리(SBR)공법 중 하나로 처리공정(혼합-포기-침전-방류)을 하나의 반응조에서 운영해 남원하수처리장과 같이 부지가 협소한 공간에 유리하고, 처리 효율이 우수한 공법이다.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는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4개월간 하수처리 전문 시운전팀을 가동해 하수처리 종합 시험운전을 진행했다. 최종 준공 전 3회에 걸친 방류수 수질검사결과에서도 강화된 법적 수질기준을 충족하는 합격결과를 보였다.

또한, 남원하수처리장의 지속적인 하수처리율 증가로 적정 처리율(2020)97% →2021)103% →2022)108%) 을 상회해왔으나 이번 증설사업 완공으로 처리율을 60% 수준으로 낮춰 향후 예상되는 발생하수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이 26만 6000톤으로 일일 하수발생량이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에 육박하는 실정이어서 증설사업이 완료된 남원, 성산, 보목, 색달, 대정하수처리장을 제외한 3개(제주, 서부,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증설 완료된 남원하수처리장 이외에도 제주하수처리장(9만톤 증설)과 동부하수처리장(1만 2000톤 증설)은 지역주민들과 주민합의를 통해 지난 4월과 7월 증설공사를 착공했으며, 서부하수처리장(2만톤 증설) 또한 지난 2021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41%로 추진 중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남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완료돼 처리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정상 추진 및 조기 사업 마무리를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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