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선 50주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념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3. 06. 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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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제철소장 10명 등 퇴직 직원 및 가족 참석
8·9일 양일간 만찬 행사·감사콘서트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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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포항 남구 포스코포항제철소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시우 포스코 사장(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역대 포항제철소장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오형수·이정식·조봉래 전 소장, 이 사장, 남수희·김진일·이구택 전(前) 소장, 김 부회장, 신창식·이춘호·오창관 전 소장./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첫 쇳물을 뽑아낸 지 50년이 되는 날을 맞아 이달 8일과 9일 포항 남구 포스코포항제철소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8일에는 지난 50년간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포항의 주요 기관장과 만찬을 하고 포항시와 포스코의 변천사를 함께 되돌아봤다.

이 자리에서 이 소장은 "첫 출선부터 오늘까지 50년 동안 포항제철소의 든든한 기둥이 돼준 지역사회와 포항시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50년 전 첫 쇳물을 맞이한 그때처럼 포스코가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펼쳐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에는 포항제철소의 역대 소장과 퇴직직원을 초청해 향후 50년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신창식 전 소장 등 10명의 역대 소장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Park1538 홍보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방문해 성장을 거듭한 포스코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했다.

1994년 포항제철소장으로 재임한 이구택 전 회장은 "첫 쇳물이 나왔을 때 저절로 만세가 외쳐지고 눈물이 났는데 벌써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수십 년 동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특히 지난해 수해 복구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포스코의 앞으로의 50년도 든든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홈 커밍데이' 행사를 갖고 포스코 성장 신화의 주역인 퇴직 직원 및 가족 등 2700여명과 함께 제철소와 Park1538 홍보관, 역사관 등을 견학했다.

퇴직 직원들은 과거 근무지를 다시 방문해 달라진 제철소를 둘러보고 곳곳에서 후배들과 인사하며 소회를 나눴다.

홈 커밍데이에 참석한 한 퇴직 직원은 "오늘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타 지방에서 왔는데 내가 관리했던 설비들을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후배들을 보니 믿음직스럽고 오늘 같은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를 거쳐 간 직원들의 직번과 이름이 새겨진 역사관의 판넬 앞에서 퇴직 직원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찾아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견학 후에는 가수 박현빈, 은가은 등의 감사콘서트가 열렸고 선후배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학동 부회장은 "꺾이지 않는 의지로 흘려주신 땀과 끊임없는 노력에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선배님들께서 물려주신 도전과 열정의 DNA를 바탕으로 어떠한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이후 5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철을 생산해왔다.

한국철강협회는 6월 9일을 '철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행사를 열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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