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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휩쓴 슈퍼태풍 ‘마와르’로 韓 관광객 3000명 일촉즉발...30일 공항 재개 (종합)

괌 휩쓴 슈퍼태풍 ‘마와르’로 韓 관광객 3000명 일촉즉발...30일 공항 재개 (종합)

기사승인 2023. 05. 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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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영사직원 도움 통해 긴급 지원방안 협의
괌 휩쓴 '슈퍼 태풍'으로 거
괌 휩쓴 '슈퍼 태풍'으로 거리에 쓰러진 나무들/AFP연합
괌 공항당국은 태풍 '마와르'가 현지를 강타해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이 입국수속을 밟지 못한 데 대해 "오는 30일 재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김인국 주하갓냐 출장소장이 공항청장과 전날(25일) 면담을 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된 31일보다 하루 빨리 재개하기 위해 당국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괌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은 3000명 이상으로 추정, 이들 대부분은 호텔에 체류 중 이며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교민단체 여행사 등과 긴급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김 소장은 괌 공항 주변 호텔 세 곳을 다니면서 여행객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현재도 영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호텔을 순회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괌에 있는 인근 병원 방문시 교통비를 지급해 주기로 합의를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현지 직원들은 아울러 태풍으로 괌 통신 사정이 열악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등을 못보고 있단 소식도 접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로밍폰 통신사와 협의해 문자로 실시간 정보사항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25일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에 몰아닥치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항공편도 모두 끊겨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다.

25일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시간당 5cm가량의 비를 동반한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야자수가 뽑히고 집 지붕들이 뜯겨나가는가 하면, 건물 상당수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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