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조합은 20일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합원별로 보유한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이내,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이율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금리를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0%에서 최고 0.6%까지의 가산이율이 적용된다.
전문조합이 긴급 특별융자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물가와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건설현장의 원가상승과 자금경색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번에 실시하는 특별융자 3000억원은 조합의 전체 융자잔고 1조5000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전문조합의 특별융자는 일반융자와 달리 가입 연수에 상관없이 모든 조합원이 이용 가능하다.
융자를 원하는 조합원은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특별융자는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이며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하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특별융자가 건설현장의 자금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융자금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특별융자 시행 뿐 아니라 600억원 규모의 조합원 배당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 조합원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합원 모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