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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작년 순이익 65% 급감…그룹 기여도 ↓

KB증권, 작년 순이익 65% 급감…그룹 기여도 ↓

기사승인 2023. 02. 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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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김성현
▲박정림(왼쪽)·김성현 KB증권 사장./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작년 우울한 성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KB금융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도 낮아졌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2억원으로 70.8% 급감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엔 당기순손실 9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 및 희망퇴직 비용 등 약 830억원(세후)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순수료수익은 7847억원으로 1년 새 22.7%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IB수수료는 378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작년 1분기 대형 IPO(기업공개) 딜을 확대한 덕분이다.

반면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수수료는 각각 3656억원, 510억원으로 43.6%, 17.6% 감소했다. 상품운용손익은 2021년 1158억원에서 2022년 235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2022년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119조원으로 전년(133조원) 대비 14조원이 감소했다. 반면 WM(자산관리) 금융 상품자산은 44조5000억원으로 전년(39조5000억원) 대비 5조원이 증가했다. 상품별로 △채권 23조7000억원 △신탁 14조3000억원 △펀드 4조7000억원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1조8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과 신탁, ELS·DLS는 각각 전년 대비 17.3%, 14.4%, 50% 늘어났지만 펀드는 16.1% 줄었다.

실적 부진으로 KB금융 그룹 내 KB증권의 순이익 기여도 또한 쪼그라들었다. KB증권의 그룹 내 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여도는 2021년 13.5%에서 2022년 4.7%로 8.8%포인트 낮아졌다.

KB금융은 작년 증권의 실적에 대해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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