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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어닝쇼크로 예방주사 맞은 실적시즌 시작

삼성전자·LG전자 어닝쇼크로 예방주사 맞은 실적시즌 시작

기사승인 2023. 01.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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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대표 부품사들부터
오는 31일 삼성전자, 2일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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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오는 25일부터 본격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제공=게티이미지뱅크
LG이노텍·삼성전기를 필두로 전자업계가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부품사들의 실적 기대감도 확 낮춘 상태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와 2022년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예상하는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은 6조5060억원, 영업이익은 41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는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이 각각 57.2%, 41.86% 증가했지만 4분기 다소 성장세가 꺾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하청업체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사들은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12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4%, 영업이익은 54.95% 급감한 수치다.

삼성전기 실적은 중국 스마트폰 업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4분기 샤오미·오포·비보가 스마트폰 생산량을 절반 가까이 줄인 탓이다.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 가운데 범용 제품 생산 비중이 높은 필리핀 공장의 가동률도 한때 40%까지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LX세미콘은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사들은 LX세미콘이 지난해 매출 2조2056억원, 영업이익 3604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연간 매출 1조8988억원을 웃도는 최대 실적이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이익률이 급락해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55억원,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8%, 영업이익은 31.88%나 줄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 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2% 급락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오는 27일에는 사업별 실적과 컨퍼런스콜을 통한 올해 1분기, 상반기 전망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 분기 연속 적자 지속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008억원, 영업손실 64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구형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철수, 직원 재배치, 희망퇴직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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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규모다. 전분기 보단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줄었다.

이번 확정 실적 발표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 자금, 올해 1분기와 상반기의 시설투자 자금 규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또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메모리 업황 불황기 전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1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소 8000억원, 최대 1조원대 후반의 적자를 냈다는 추정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불황기를 어떻게 보낼지 집중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전자·부품 업체들도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오는 25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사 ASML, 오는 26일 미국 인텔이 실적을 내놓는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신제품 공개 하루 후인 다음달 2일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지난해 10~12월 생산차질 탓에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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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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