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토리톡톡]“대리, 과장과 얼굴 맞대는 행장”…‘경청의 리더십’ 이재근 국민은행장

[스토리톡톡]“대리, 과장과 얼굴 맞대는 행장”…‘경청의 리더십’ 이재근 국민은행장

기사승인 2023. 01. 17. 18: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매일 젊은 세대 실무진과 현안 논의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 개편 속도
올해는 비금융 서비스·IT 투자 확대 계획
basic_2022
56세 '젊은 은행장'으로 꼽히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주재하는 회의는 여느 자리와 다르다. 임원진과 대리·과장급 실무진이 함께 한다. 업무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실무진에게 의견을 묻고 경청하기 위해서다.

이는 이 행장이 부행장 시절부터 이어온 방식이라고 한다. 단순 보고 대신 행장, 임원진, 실무진이 현안을 두고 함께 토의한다. 이 행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 중 하나다.

이 행장은 평소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다. 낮에는 직원들과 부서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밤엔 밀려있는 결재를 검토한다. 2021년 12월 은행장 내정자가 된 뒤 "달성 가능한 목표보단 담대하게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주 핵심 과제 'KB스타뱅킹' 개편 속도
매일 부서별로 회의가 이어지지만 이 행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지주 차원에서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이란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 행장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부터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 개편 속도가 빨라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KB금융 계열사 서비스부터 부동산 같은 비금융 서비스까지 하나의 앱으로 이용가능하도록 '유니버셜 앱'을 구축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이에 지난해 자산관리와 간편금융 플랫폼을 KB스타뱅킹에 흡수시키는 한편 KB금융 계열사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덕분에 지난해 KB스타뱅킹은 MAU(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명대를 달성했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케이벵크를 제외한 일반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금융 서비스·IT 투자 확대 계획
다음 스텝은 비(非)금융 서비스 확대다. 국민은행은 플랫폼 내 생활 밀접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KB월렛, KB부동산, 리브 넥스트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플랫폼으로 한데 모아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다른 업종 진출을 하지 못하도록 묶어뒀던 금산분리 원칙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비금융 인프라 기반을 다지며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처럼 IT(정보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비금융 영역에 투자하고 타 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T 인력 증가에 따라 IT 투자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룹 간 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심도 있게 검토하면서 내실 있는 디지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의 목표는 'KB스타뱅킹 MAU 1500만명 달성'이다. 국민은행 특화모델인 9to6뱅크, 디지털 뱅크, 시니어 라운지 등 대면 영업과 비대면 채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