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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폭풍 성장에 사상 첫 연매출 25조 달성 ‘청신호’

LG엔솔, 美 폭풍 성장에 사상 첫 연매출 25조 달성 ‘청신호’

기사승인 2022. 12. 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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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25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 시장 투자 확대로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관련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은 25조2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111억원으로 96.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7조611억원, 영업이익 9763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3분기에만 7조64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 덕분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70조원 규모인데, 이 중 북미시장 비중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 260조원, 북미 비중이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북미 시장에서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자 회사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해왔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9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던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2분기 실적발표에서 22조원으로,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25조원으로 각각 높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온 만큼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JV)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등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혼다와의 JV도 오하이오에 공장을 짓고 있다. 스텔란티스와의 JV를 통해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 GM과의 JV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에 2억7500만 달러(약 359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LG에너지솔루션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사용을 제한하면서 미국 내 배터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수주 확대 등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확보한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 포지셔닝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핵심 소재와 메탈의 현지화를 확대하는 등 IRA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공급 부족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약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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