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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로 멀어지는 중국의 G1 꿈

제로 코로나로 멀어지는 중국의 G1 꿈

기사승인 2022. 11.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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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성장률 처참, 2030년 미국 추월 불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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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만평이 모든 사실을 잘 말해준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거의 3년째 이어지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률 폭락으로 중국의 G1 야심이 흔들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을 전후해 우선 전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일단 추월하는 것도 실현 불가능한 꿈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듯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이 창궐하기 전인 수년 전만 해도 중국의 야심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 직후인 지난 2012년 말부터 줄기차게 부르짖던 이른바 중국몽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절대 허황한 목표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부터 경제가 비틀거리면서 중국의 꿈은 이제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굳이 지난 2년의 성장률을 살펴볼 필요도 없다. 당장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우선 올해 성장률의 경우 아무리 높아도 3.5%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 은행과 경제 전망 전문기관들이 이렇게 점치고 있다. 일부는 아예 3.3%로 못박기도 한다.

내년 역시 올해보다는 나아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4.6%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당국의 목표인 5.5% 전후에도 한참이나 못 미친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천(陳) 모씨는 "중국은 매년 최소한 5∼6%의 성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을 추월하기 어려워진다. 중국몽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강력한 코로나19 정책이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면서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외통수로 내몰렸다고 분석했다.

성장률 하락은 국력의 추락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국민들의 생활의 질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당장 2019년 가볍게 1만 달러의 고지를 넘어선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킹달러의 출현으로 인한 위안(元)화 가치의 폭락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절망스러워질 수 있다.

문제는 이 정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있다. 이는 위안화 약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1인당 GDP를 다시 1만 달러 이전으로 회귀시킬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만 봐도 괜한 우려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금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승승장구하던 중국 경제가 이제 암초에 걸려 좌초할지도 모를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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