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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李대통령에 ‘신라금관’ 답례로 ‘황금열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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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2. 24. 16:02

트럼프, 강경화 대사와 환담 자리서 황금열쇠 전달
李, 네타냐후·아소다로·머스크·호날두 이어 5번째 황금열쇠
자료=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페이스북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이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받은 바 있다.

강 실장에 따르면 백악관 '황금열쇠'는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 한국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을 했을 당시 전달 받았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 대사에게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며 양 정상 간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음을 언급했다.

이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에게 주기 위해 직접 디자인 한 것이라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에는 미 대통령 문장과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이 열쇠는 현재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본인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첫 번째 열쇠를 주면서 '내가 퇴임한 이후에도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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