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내달부터 전기요금 가구당 월 2270원 인상

내달부터 전기요금 가구당 월 2270원 인상

기사승인 2022. 09. 30. 13: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기요금
/연합
내달부터 가구당 전기요금이 월 2270원 오른다.

30일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당(㎾h) 2.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준연료비 4.9원까지 합하면 내달부터는 총 7.4원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가구당 월 평균 2270원이다.

또 산업용과 일반용 대용량고객 요금도 오른다. 주택용과 마찬가지로 ㎾h당 2.5원씩 올린다. 다만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A와 고압BC를 차등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농사용 제도도 손봤다. 내년 1월 1일부터 대기업이 농사용 전력 사용에서 제외됐다. 한전 측은 영세 농·어민 보호 취지에 맞게 농사용 적용 대상에서 대기업은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부터는 최근 5개년 전력사용 변화를 반영해 시간대별 구분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경부하·중간부하·최대부하 시간대 비율을 현행과 동일하게 10:8:6으로 유지한다.

한전은 올해 7월부터 적용 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약 318억원 추가로 경감하기로 했다.

장애인·유공자·기초수급·차상위계층·대가족·3자녀·출산가구 등 약 336만 가구에 주는 상시 복지할인(8000원~1만6000원)에 월 최대 6000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207㎾h 사용량까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은 할인한도 없이 인상되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할 방침이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치솟는 에너지 가격 탓이다. 9월 전력 도매가격(SMP)은 ㎾h당 255원 급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에 놓였다. 올해 한전의 상반기 영업적자는 14조원을 기록, 8월까지 사채 총 19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가격시그널 적기 제공을 통한 에너지 소비절약 및 효율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