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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분석] ‘IPO 신흥강자’ 대신證, IB 경쟁력 세졌다

[하우스분석] ‘IPO 신흥강자’ 대신證, IB 경쟁력 세졌다

기사승인 2022. 09.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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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현재 상장 주관 실적 5위 기록
지난해 IB 수익 전년 대비 2.6배 급증
조직 확대 및 코스닥 기업 주력 성과
"IB 외연 확장·부동산 금융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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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분석
중형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신흥강자를 넘어 '빅 플레이어(대형 선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통 강자(대형사)들과 자웅을 겨루며 올해 '빅 5' 대열에 합류했다. IB(기업금융) 조직을 강화하고 코스닥 기업의 상장을 도맡아 탄탄한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은 결과다.

IPO 실력 성장에 IB 경쟁력도 세졌다. 지난 2020년 오익근 대표가 취임한 이후 1년 만에 IB 수익은 2.6배로 급증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도 IB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부동산 금융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총 7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고, 공모총액은 1조5899억원이다.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에서 올해 6위로 밀려난 미래에셋증권과 순위를 다투고 있다. 양 사의 자기자본은 각각 2조원과 10조원대로 체급 차이가 크다.

대신증권이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틈새 시장 공략이다. 대기업 대신 우량한 중소·중견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몇 년 전만 해도 IPO 시장은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앞세운 대형사들의 독무대였기 때문이다.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대기업의 경우 상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개 대형 증권사들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차근차근 상장 주관 실적을 쌓았다. IPO 시장에선 다수의 상장 경험을 통해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익근 대표는 지난해 IPO 본부를 확대해 힘을 실었다. 그 결과 2016년 한해 5건에 불과했던 연간 IPO 주관건수는 지난해 15건으로 늘었다. 상장 성적도 좋다. 지난 2월과 5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풍원정밀과 가온칩스는 청약경쟁률이 각각 2000대 1을 넘어섰다. 지난 7월 기업공개를 마친 넥스트칩과 성일하이텍은 각각 1727.38대 1과 1207.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초엔 공모금액만 12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의 약진으로 대형사 중심의 IPO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PO 실적이 향상되자 IB 사업 수익도 불어났다.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기업금융 영업수익은 1342억6290만원으로 전년(514억7143만원) 대비 161%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말에도 982억1333만원의 수익을 내 전년 동기(629억1497만원) 대비 56% 늘었다.

대신증권은 IB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수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을 주관하는 게 목표다. 또 부동산 금융을 키울 방침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코어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리츠는 선진국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구조화 딜, IPO,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자기자본투자, 인수합병 자문, 신기술 라이센스를 활용한 사모형태의 투자 유치 등 '복합 I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 공략은 물론 대기업 계열사까지 IB 서비스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리츠 및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시장의 신뢰를 받는 '리츠 넘버원 전문하우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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