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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분석]롯데카드, 매각 후 순익 4배 성장... 경영진에도 ‘통 큰 보상’ 단행

[금융사분석]롯데카드, 매각 후 순익 4배 성장... 경영진에도 ‘통 큰 보상’ 단행

기사승인 2022. 09.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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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경영진 성과 보수 77억원 기록
대주주 변경 이후 체질개선 성공...개인 회원수 880만명 돌파
'성과주의, 책임경영' 원칙 따라 경영진 보수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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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주요 카드사들 가운데 경영진에 대한 보상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MB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롯데카드는 희망퇴직과 비용 절감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취임한 이후 내놓은 새 브랜드 '로카 시리즈'의 흥행으로 고객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이에 롯데카드는 책임경영과 리스크 감수에 따른 보상으로 경영진에 대한 급여와 보상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 상반기 기준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 규모는 총 77억44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7억원 오른 수준으로, 롯데카드는 매년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약 80억원에 달한 보상을 받은 경영진은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총 42명이다.

이 같은 '통 큰 보상'은 실적 상승과 체질 개선에 따른 조치다. 롯데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687억원(별도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수준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2020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300억원이나 많다. 특히 올 상반기 역대급의 실적을 내놓은 롯데카드는 현대카드 순이익을 제치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카드사 중 4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전격적으로 내놓은 새 브랜드 '로카(LOCA)'시리즈의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로카' 시리즈는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및 온라인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조건 없는 할인카드'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로카'시리즈의 흥행에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개인 회원수는 880만명을 기록했다. 작년말 대비 20만명이나 증가한 수준이다.

적극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체질 개선도 이끌었다. 롯데카드는 2020년 200명을 내보내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 2021년에도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이면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롯데카드는 경영진에 대한 보상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2019년 10월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변경된 이후, 롯데카드의 주요 경영진 보상 규모는 작년말까지 50% 넘게 늘었다. 2019년말 57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21년에는 2414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한 덕분이었다. 올 상반기 보상 규모가 77억원을 넘어선 점으로 미뤄볼때 올 연말까지 보상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너무 과도하게 경영진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보유 지분인 60% 를 매각하기 위해 예비입찰을 진행 중인데, 롯데카드 몸값이 2조원대로 알려지면서 우리금융지주나 KT 등 유력했던 매수 후보군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로카 시리즈 누적 200만명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로 수익성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리스크관리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금융사업 확대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책임경영 및 위험 감수(리스크 테이킹)에 의거해 경영진의 보상 내역 또한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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