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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026년 농정 대전환의 원년… 행동·결과로 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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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1. 01. 00:00

개정 양곡법 시행 및 유통 혁신 추진
'K-푸드' 수출 확대 및 스마트농업 확산
농협·농지 개혁 등 쟁점과제 해결 총력
송미령 장관님 프로필 사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을 기치로 성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올해 업무 추진 방향을 두고 5대 중점과제 추진과 3대 개혁·쟁점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농식품부는 농업을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량안보 강화 등을 추진한다.

송 장관은 "튼튼한 식량안보의 토대 위에 국민 먹거리 돌봄을 강화하겠다"며 "식량자급 목표를 상향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농지, 예산 등 자원을 체계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식량안보법을 제정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8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시행도 준비한다. 쌀 수급변동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급조절용 벼를 신규 운용하고, 쌀 가공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도 확충한다.

콩을 비롯한 전략작물은 작목 전환에 필요한 충분한 인센티브와 소비 기반 확보로 선제적 수급 조절의 실행력을 높인다.

특히 국민 먹거리 안정을 위해 초등학생 과일간식,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도 재개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까지 확대하고, '농식품 바우처' 지원 대상을 청년까지 넓힌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비중도 확대한다. 올해 목표 거래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근거법 제정, 온라인 전용 물류체계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농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도 개발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케이(K)-푸드'와 연관산업의 글로벌 확산 및 농업·농촌 스마트화도 속도를 낸다.

송 장관은 "2030년 K-푸드 수출 목표 210억 달러(약 30조4332억원)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말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A-B-C-D-E 5대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모든 농가가 스마트농업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지 주요 작물 주산지 5개소에 스마트농업 기술 패키지를 보급하고, 중소 농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확산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농정을 대전환하고, 청년 농업 인재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국가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촌을 삶터, 일터, 쉼터로 자리매김하는 '행복농촌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한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농축산업 지속가능성도 높인다.

송 장관은 "국민 인식 제고에 힘써 선진적 수준의 반려문화를 만들고,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산업 진흥을 위한 체계적 근거도 마련할 것"이라며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 두 배 확대를 목표로 친환경 농업 인증제 정착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협 개혁, 농지제도 혁신, 농촌 재생에너지 전환 등 3대 쟁점과제도 본격 추진한다.

송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농정은 분명한 변화의 궤도에 진입했다"며 "국민 소통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기획부터 집행단계까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인지 질문에 행동과 결과로 답해야 한다"며 "휴수동행(携手同行)의 자세와 이청득심(以聽得心)의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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