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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분석] 미래에셋운용, 주식형ETF서 ‘삼성운용’ 제쳐…치열한 1위 경쟁

[운용사분석] 미래에셋운용, 주식형ETF서 ‘삼성운용’ 제쳐…치열한 1위 경쟁

기사승인 2022. 08.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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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1년 새 8조원 격차 줄어들어
전문가 "ETF 경쟁이 시장 확대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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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분석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주식형' ETF에서 삼성자산운용 규모를 뛰어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ETF 시장 1위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총 판매고는 29조4762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사인 삼성자산운용의 판매고인 31조8842억원과의 격차는 2조408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29조532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18조7198억원) ETF 판매고 격차가 10조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8조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ETF 다양화 전략으로 역전 성공
현재 ETF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형 ETF'의 판매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추월했다. 지난 9일 18조46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조3305억원을 기록한 삼성자산운용보다 9.5% 앞섰다. 지난해에는 삼성자산운용이 15조218억원으로 12조2536억원이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2조7682억원 더 많았지만 상황이 1년 새 역전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타이거(TIGER) ETF 순자산은 지난 10일 마감 기준 29조2318억원을 기록, 연초 대비 2조9950억원 폭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ETF시장 증가폭이 2조556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TIGER가 시장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특히 TIGER ETF에는 △미국S&P500 6072억원 △차이나전기차 4271억원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4104억원 △미국나스닥100 3697억원 순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결국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나스닥100 상품과 혁신성장테마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순자산 증가세를 이끈 것이다. 최근 높아진 세계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ETF 다양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 자산운용vs 삼성자산운용, ETF 라인업 강화 경쟁
삼성자산운용은 ETF시장에서 잠잠하긴 했으나 남은 기간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마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경쟁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이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ETF의 글로벌 라인업 강화를 조율하고 있다. 시장의 유행을 따르기보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글로벌 라인업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격전장은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엑스, 호라이즌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장점을 살려 대표지수형, 혁신성장테마형, 레버리지 등 다양한 해외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또 최근 월분배형 ETF 4종을 선보였는데 앞으로도 인컴형으로 월분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운용사 간 ETF경쟁이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TF 상품의 종류가 타깃데이터펀드(TDF) 등 연금시장으로까지 진출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와 같은 유형은 대체투자 쪽 ETF, TDF 등 다양한 자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자산의 성격이 상이한 탓에 ETF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권은 굉장히 넓어졌고, ETF가 투자자들의 여러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인 만큼 경쟁으로 인한 시장 확대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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