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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사·공항 줄파업에 항공편 대거 취소·지연 사태

유럽 항공사·공항 줄파업에 항공편 대거 취소·지연 사태

기사승인 2022. 07. 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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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에 북새통 이루는 영국 히스로 공항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 보안검색대에 여행자들이 대거 줄지어 있다. / AP=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유럽 국가에서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의 잇단 파업으로 항공편 대거 취소·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2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활주로 4개 중 2개가 폐쇄되고 오전 항공편의 20%가 취소됐다. 에어프랑스에 따르면 장거리 항공편에는 영향이 없지만 중거리 서비스는 10%가 취소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파업을 계획한 드골 공항 직원들은 전날 공항 운영사의 4% 인상안을 거부했고, 8∼10일 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3∼17일에는 공항 하청업체 직원들의 파업도 예고돼 있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은 예상 승객이 수용가능인원보다 많아 지난달 30일 오전 피크 일정 중 항공편 30편을 취소할 것을 항공사에 요구했다. 히스로 공항에선 영국항공(BA)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해고·재고용으로 잃은 임금을 돌려받겠다며 10% 인상을 요구하고 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주 여름 휴가철을 맞는 히스로 공항은 추가로 대거 결항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로 공항은 이전부터 결항, 수하물 분실, 장시간 대기 등의 문제가 계속돼 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를 인용해서 지난주 유럽 결항 편수가 4384편으로 전주보다 7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규제가 풀린 뒤 이동이 늘어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의 파업이 겹쳐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스페인에서는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이지젯 승무원들이 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1일 저녁 7시까지 이지젯은 9편이 취소되고 54편 지연됐다. 라이언에어도 6편 취소, 277편 지연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조종사들도 파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 부족으로 앞서 3000편 이상을 취소했던 독일 루프트한자는 결항 항공편의 승객들에게 먼저 자리를 주기 위해 7월에는 가장 비싼 등급만 판매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 경우 런던-프랑크푸르트 왕복 항공권 일반석 가격은 최하 1000유로(136만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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