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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올해 QD OLED 원년…이재용 기술혁신 3년만의 성과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QD OLED 원년…이재용 기술혁신 3년만의 성과

기사승인 2022. 01.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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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상반기 LCD 라인 완전 철수
올 QD OLED 패널 80만대 생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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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정리하고 전 생산라인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년을 맞는다.

2019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1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지 3년 만의 큰 변화다. 세계 OLED TV 시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퀀텀닷(QD, 양자점 물질) OLED를 생산을 본격화하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탄탄한 OLED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상반기 LCD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한다. 삼성전자와의 협의,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안에 LCD 철수는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CD 라인을 철수하면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모두 OLED로 전환된다. 시장 주도권을 이미 확보한 중소형 OLED뿐 아니라 대형 패널도 모두 OLED 라인으로 바뀌는 셈이다. 차세대 패널로 최근 시장 성장기에 진입한 OLED는 뛰어난 색 재현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삼성이 핵심 기술로 지목한 QD를 더한 OLED는 기존 OLED보다 명암을 더 확실히 표현해 입체적인 화면 효과를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에 QD OLED 모니터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도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패널을 받아 이르면 상반기 완제품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제로 남은 QD OLED 패널 수율 개선은 LCD 철수에 따른 인력 추가 투입 등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지난 2020년 447만2000대에서 올해 942만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출하량이 1158만1000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연간 80만대가량의 QD OLED 패널을 생산하고, 2025년께 이를 120만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입해 OLED를 포함한 차세대 QD디스플레이를 생산,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LED 외 차세대 QD 패널로 퀀텀나노발광다이오드(가칭 QNED) 등이 거론된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TV 시장 점유율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OLED TV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OLED TV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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