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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中의 주목 인물 부상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中의 주목 인물 부상

기사승인 2021. 12. 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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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도 연일 인터뷰 등 보도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hot)’한 한국인은 누가 뭐래도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중국 매체들에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의 권위를 지닌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수차례나 권 회장을 인터뷰해 신문과 인터넷판에 중요 뉴스로 보도한 바 있다. 너무나 이례적이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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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2021 한·중 교류 공헌대상 특별상을 받고 인사말을 하는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런민르바오는 3일에는 ‘국제인사들, 중국 공산당의 시대와 더불어 전진 적극 평가’라는 제목의 3면 머릿기사에서 권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제안한) 인류운명공동체론은 국제 협력과 평화, 발전의 길을 깊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세계인의 보편적인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민르바오는 지난달 14일에도 시진핑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 경영자 총회 화상회의와 관련, 권 회장의 인터뷰를 3면 머릿기사로 보도한 바 있다. 이외에 관영 신화(新華)통신 역시 지난달 26일 캄보디아 ‘제13차 아셈(ASEM) 정상회의’와 관련한 권 회장의 인터뷰를 중문판과 영문판으로 동시에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권 회장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자주 인터뷰하거나 동북3성의 조선어 매체인 길림신문과 흑룡강신문, 동북망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심지어 길림신문은 아예 ‘권기식 칼럼’ 코너를 만들어 그의 칼럼을 싣고 있다. 흑룡강신문의 경우는 권 회장을 해외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권 회장이 중국 주요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주중 한국 대사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권 회장처럼 집중적으로 중국 언론의 조명을 받은 한국인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무엇보다 권 회장이 지닌 독특한 경력을 들 수 있다. 그는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국내외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을 했다. 그것도 무려 4년 10개월에 이른다. 오랜 시간 국내외 정치 정보와 국제관계 정보를 다룬 것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19년 11월 베이징 6개국 포럼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함께 권 회장을 초청한 것은 중국 내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단언해도 좋다. 지난달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 이례적으로 권 회장을 배석시킨 것 역시 그가 여권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진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권 회장의 한중 교류 추진력도 중국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양국 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인데도 올해 각종 한·중 교류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27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1 한중우호 도시포럼’을 들 수 있다. 그는 당시 대구시와 손잡고 자신의 중국내 관시(關係)를 이용해 산시성(山西省)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등을 초청해 포럼을 열면서 대구시와 협약도 맺게 했다. 이때 란포안(藍佛安) 산시성 성장을 포럼에 직접 참석시킨 것 역시 중국내 그의 위상을 보여주지 않나 싶다.

그는 중국 최고의 대학인 칭화(淸華)대학에서 방문학자를 역임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17년 10월에는 베이징대에서 한·중 관계 특강을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한·중 관계에 정통하다. 중국 당국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는 한·중 관계의 역사와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친중인사로 손꼽힌다. 중국이 그를 존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보인다.

권 회장이 기획한 ‘한중우호 청년포럼’은 이제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20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청년포럼 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지논평을 했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2회 청년포럼 역시 런민르바오와 신화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대서특필했다. 그가 지난 3일 한·중 5개 언론이 공동주관한 ‘2021 한중교류 공헌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것은 바로 이같은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권 회장은 최근 한국인 최초로 헤이룽장성 인민대외우호협회 해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평소 ‘한·중 우호를 위한 다리’를 자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중 관계가 어려운 요즘 권 회장의 노력이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한·중은 싫다고 이사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운명공동체”라는 그의 말이 중국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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