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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저평가 지역 아냐”…강세 굳힌 노도강

“더 이상 저평가 지역 아냐”…강세 굳힌 노도강

기사승인 2021. 11.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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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새 50% 이상 고공행진
"폭발적 상승률로 전세시장 위축"
전세가 비율 사상최고치1
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값이 최근 2년 사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 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곳이지만 이제 매매시장에서 이렇게 보는 시각이 거의 없다.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2개월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8만원이다. 이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평균 3146만원에 비해 무려 30.58%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1570만원에서 2462만원으로 56.82%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노원구도 1840만원에서 2843만원으로 54.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 역시 50.99%를 기록하는 등 노도강 모두 5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중랑구 49.58%, 성북구 41.44% 등 노도강 인근에 위치한 자치구들의 상승률도 높았다.

이 같은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전월세 시장의 경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노도강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72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519건과 비교해 약 -11.62%를 기록했다.

전세 거래는 1만4214건에서 1만2082건으로 -14.99% 하락했다. 월세 거래의 경우 전세 거래처럼 크지 않지만 5305건에서 5168건으로 -2.58%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3법 시행과 노도강의 폭발적인 매매가 상승세가 월세시장에 비해 전세시장 위축을 가져왔다”며 “내년에 임대차3법 갱신과 함께 폭발적인 전세가 상승도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내달 공급을 앞두고 있는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등 민간임대 주택을 중심으로 지역 내 아파트들의 가파른 매매가 상승과 전세 물량 수급의 불균형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월 중랑구 망우동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감임대아파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총 1만 5845명이 몰려 최고 97.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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