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병원 등서 23명 확진

기사승인 2021. 11.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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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문경시장이 25일 코로나19 집단 확진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총 2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병원 관련 18명, 학교 관련 4명, 기타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문경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총 122명이며 완치자 89명, 입원환자 33명, 접촉 등 자가격리자 78명이다.

진폐병동의 집단감염은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이 24일 타 지역(구미시 소재 종합 병원)에서 확진됐음을 통보받아 곧바로 해당 병원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253명의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5일 입원환자 11명, 보호자(간병인) 7명 등 총 18명이 확진됐다.

병원 집단발생 18명 중 60대 2명, 70대 9명, 80대 7명이며 모두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 초등학교는 24일 학생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돼 학생 40명을 비롯한 72명의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학생 1명, 학부모 1명, 통학차량 운전기사 1명, 통학차량 도우미 1명 등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가 총 6명이다.

문경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주요 조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폐병동을 코호트 격리조치하고 코로나19 확진자는 호흡기에 취약한 환자임을 감안해 건강상태를 분류해 신속하게 경북도 지정 전담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또 병원 내 입원환자는 공간을 확보해 분산 배치하고 의료진의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확진자 발생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문경시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여 질병관리청, 경북도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전 시민에 대해 발열여부 등 건강 상태에 대해 전화 전수 조사를 실시해 지역 사회 추가 전파를 막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폐병동 본원의 입원환자, 종사자 등 1천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보건소에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오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6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을 다녀왔거나 기침, 몸살기운 등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있는 시민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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