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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김동원 사장은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의 5%, 김동선 부사장은 15%를 재무적투자자(FI)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다.
거래 후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FI 약 20%로 바뀌게 된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정점의 회사 지분을 김 부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는데 주목한다.
이에 내년도 김 부회장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게 됐다.
올해 한화는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방산 부문이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었다.
김 부회장의 주요 과제는 미국과의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에 탄력을 붙이는 것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만큼 한화그룹에 가시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내야 한다.
또한 에너지 사업 부문도 현재의 불황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한화솔루션이 여수에서 DL케미칼과 여천NCC를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 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석유화학을 비롯해 태양광 등 한화그룹의 에너지 부문을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