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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 초선 의원들, 정치판 새바람 일으키길

[사설] 여야 초선 의원들, 정치판 새바람 일으키길

기사승인 2021. 05.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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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선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초선 의원들이 단체로 당의 쇄신을 요구한 데 이어 청문 보고서 없이 장관을 임명하려는 청와대에 제동을 걸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초선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했다. 정치판에 등장한 이변인데 파벌정치, 기득권 정치, 관록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4.7 재보선 참패 후 당의 쇄신, 당내 민주주의 강화, 당의 당·청·정 관계 주도 등을 요구했다. 13일에는 초선 의원 40여 명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박준형 해양수산(자진사퇴)·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의 낙마를 요구했다. 청와대는 당혹해하고 친문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이전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국민의힘은 초선 김웅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신선하면서도 도발적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못 돌린다”고 했는데 이른바 ‘친박’ ‘비박’으로 갈리고, 몇몇 실력자를 중심으로 당이 움직여온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의 도전은 관심을 끌 만하다. 당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인데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봐야 한다.

초선 의원 행보가 불러온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친문 성향 의원은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을 탈락시키라고 한 게 말이 되느냐”고 했고 다른 의원은 “(이들이) 당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초선인지 닳고 닳은 정치꾼들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는 가시 돋힌 말을 했다.

초선 의원이 주목받는 것은 기득권 정치에 대한 피로감, 새로운 정치, 변화된 정치를 보고 싶어 하는 국민의 바람 때문이다. 초선 의원의 활동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겠지만 정치판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 당내에서만 목소리를 낼 게 아니라 초당적 협력으로 초선 의원들이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정당 간의 정책 경쟁까지 주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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