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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이아이, 한국인 데이터셋 기반 소셜트윈 플랫폼 ‘SONA AI’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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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11. 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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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연회서 엔비디아 ‘한국인 100만 레코드 합성 페르소나’와 차별화 전략 공개
美 아루·시밀리, 글로벌 기업 대상 AI 시뮬레이션 서비스 상용화…SONA AI 한국 시장 공략
조인호 대표 이끄는 포스트에이아이, 한국인 반응 시뮬레이션 플랫폼 선봬
조인호 포스트에이아이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KBIZ DMC타워에서 열린 ‘SONA AI 출시 및 기술설명회’에서 플랫폼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포스트에이아이
인공지능 기업 포스트에이아이(대표 조인호)가 한국인 조사 패널의 응답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회의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소셜트윈 플랫폼 ‘SONA AI’를 공식 출시했다.

포스트에이아이(POST AI)는 5일 서울 마포구 KBIZ DMC타워에서 AI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SONA AI 출시 및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소셜트윈 기술의 작동 원리와 데이터 구축 방식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공개한 한국인 페르소나 데이터셋과 SONA AI의 기술적 접근 방식이 비교됐으며,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셜트윈 기업 아루(Aaru)와 시밀리(Simile)의 사업모델도 소개됐다.

엔비디아는 2026년 한국의 인구통계학적·지리적 분포 등을 반영한 100만 건의 레코드로 구성된 합성 페르소나 데이터셋 ‘Nemotron-Personas-Korea’를 공개했다. 실제 인구통계 자료를 토대로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가상인물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성한 것이다.

포스트에이아이는 이번 발표에서 가상인물의 규모보다 실제 인간의 판단 기준과 선택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그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지가 소셜트윈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AI경영학회 박성미 상임이사는 세션 발표에서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를 넘어, AI가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시뮬레이션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상임이사는 미국의 아루와 시밀리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아루는 실제 인구통계와 소비·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소비자 집단을 구축하고, 신제품 출시와 가격 전략, 시장 반응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기업이다.

아루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와 협력해 30개 이상 시장의 투자자 36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자산관리 시장조사를 AI로 재현했다.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조사 과정을 하루 만에 시뮬레이션한 사례다. 아루는 2026년 4월 미국 벤처캐피털 레드포인트벤처스가 주도한 8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유치했다.

202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시밀리는 실제 사람의 인터뷰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인물을 구축하고, 소비자 선택과 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CVS Health, Wealthfront, Gallup, Deloitte 등이 고객사 및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시밀리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 조사, 고객 경험 개선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2026년 누적 2억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발표했다.

최예림 이화여대 교수가 5일 서울 마포구 KBIZ DMC타워에서 열린 ‘SONA AI 출시 및 기술설명회’에서 소셜트윈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포스트에이아이
박 상임이사는 이들 기업의 사례를 통해 소셜트윈이 단순한 AI 기술 연구를 넘어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새로운 시장조사·경영 의사결정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시장조사가 실제 소비자를 모집해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소셜트윈은 가상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가격과 제품, 마케팅 전략을 반복적으로 실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상임이사는 SONA AI의 경쟁력으로 한국인 데이터셋과 페르소나 속성체계를 제시했다.

같은 나이와 직업, 소득을 가진 사람이라도 가족관계, 부채, 생활 경험, 가치관, 소비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일한 소득을 가진 소비자라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가구와 부채가 없는 가구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다를 수 있다. 인구통계학적 정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러한 차이를 반영하는 '속성 정보'가 소셜트윈의 현실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SONA AI는 한국인 실제 패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통계학적 정보뿐 아니라 태도, 가치관, 생활 경험 등 수백 개의 속성을 활용하고, 부족한 정보를 통계적 합성과 AI 추정으로 보완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예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두 번째 기술 세션에서 SONA AI의 페르소나 생성 기술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교수는 SONA AI가 구축한 가상사회가 실제 패널 데이터에서 출발해 통계적으로 가상사회를 확장하고, 질문과 상황에 따라 관련 정보를 반영하며, 실제 응답과의 비교를 통해 결과를 개선하는 다층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뉴스를 접하더라도 그 뉴스를 직접 찾아 읽은 사람과 우연히 접한 사람, 이전부터 관련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이 서로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ONA AI는 이러한 정보 접촉의 차이를 가상인물의 응답 과정에 반영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개인의 잠재적 신념·태도 요인을 반영해 가상 페르소나의 응답을 다양화하고, 실제 집단의 반응 분포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개발 과정에서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실제 패널 8,225명의 정보를 최신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통계 자료의 분포를 반영한 32,754명 규모의 가상 집단을 구성했던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실제 조사 응답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비교해 개인의 선택과 집단별 응답 분포가 각각 얼마나 유사한지 평가하는 방법을 정교화하고 있음도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엔비디아(NVIDIA)가 2026년 공개한 한국인 합성 페르소나 데이터셋 ‘Nemotron-Personas-Korea’도 소개되었다. 엔비디아의 한국인 페르소나 데이터셋이 실제 인구 분포를 반영한 대규모 합성 데이터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SONA AI는 실제 패널 응답과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비교·검증을 통해 특정 질문과 상황에서 나타나는 선택의 차이를 설명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두 기술의 개발 목적과 검증 접근 방식의 차이로, 단순한 페르소나 숫자의 비교나 예측 정확도의 우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SONA AI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AI 기반 소비자 조사와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기업의 신제품 출시와 가격 전략, 해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용성 분석 등이 주요 활용 분야다.

특히 한국인의 생활과 소비, 가치관을 반영하는 데이터셋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실제 응답과 비교·검증하는 체계는 해외의 범용 합성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 요소로 제시됐다.

포스트에이아이는 이날 국내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한국인 데이터셋 기반 서비스 고도화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실제 패널 데이터와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연계하고, 실제 사람들의 응답을 통한 검증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포스트에이아이의 주주이자 사업 협력사로, 양사의 협력 관계는 한국인 데이터셋 기반 소셜트윈 서비스의 사업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호 포스트에이아이 대표는 SONA AI가 단순히 가상의 사람을 만들어 질문에 답하게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에이아이는 ‘대한민국 소셜트윈 플랫폼’과 ‘한국인 데이터셋 기반’을 핵심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미리보면 결정이 달라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기업과 한국진출 글로벌기업, 국내 공공기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AI 전문가와 참석자들이 5일 서울 마포구 KBIZ DMC타워에서 열린 ‘SONA AI 기술설명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 사진=포스트에이아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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