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앞지르며 독립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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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한화M&S 공개매수로 보통주 2297만5541주를 확보했다. 확대된 매수 예정 물량인 2620만3000주의 87.7%로, 목표보다 322만7459주 적다. 매수대금은 약 1838억원이며, 지분율은 기존 5.81%에서 32.99%로 27.18%포인트 상승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2일 공개매수 규모를 1285억원에서 2096억원으로 확대했다. 매수 예정 물량을 1606만주에서 2620만3000주로 늘려 지분율을 36.81%까지 높일 계획이었다. 실제 응모 물량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으나 전량 매수하면서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공개매수 규모 확대에는 형제들의 참여가 영향을 미쳤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은 보유 주식 총 1014만3000주를 매도했다. 전체 취득 물량의 약 44.1%다. 형제 매도분을 제외한 응모 물량은 1283만2541주로, 확대 전 목표 물량의 약 79.9% 수준이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10.55%에서 2.55%, 김동원 부회장은 5.81%에서 1.81%로 낮아졌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로 한화에너지(23.94%)보다 9.05%포인트 높은 지분율을 확보했다. 한화에너지는 삼형제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김 사장이 한화M&S 지분 30% 이상을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자신이 담당하는 사업군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화M&S는 지난 8월 한화에서 테크·라이프 사업을 인적분할해 출범한 신설 지주회사다.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관건은 기업가치 제고다. 한화M&S 주가는 지난 9월 말 5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공개매수 발표 이후 7000원대로 반등했다. 이달 3일에는 80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다만 공개매수가가 주당 8000원이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을 곧바로 기업가치 회복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테크·라이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화M&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주주 우려 해소와 책임경영 강화라는 이번 공개매수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