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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개표 초반…민주,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탈환·조지아 수성…20석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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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11. 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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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쿠퍼, 18년 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승리…오소프·파파스 의석 수성
AP 초반집계, 상원 민주당 측 45석·공화 35석
-유권자 70% "의회가 트럼프 견제해야"…주가지수 선물·달러 하락
USA-ELECTION/GEORGIA
미국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재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
【기사 요약】
▲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석을 공화당에서 탈환하고, 조지아·뉴햄프셔주 의석을 지켰다.
▲ 개표 초반 상원은 민주당 측 45석·공화당 35석, 하원은 민주당 73석·공화당 37석으로 집계됐다.
▲ 민주당은 상원 과반 확보에 필요한 공화당 의석 4석 순증 중 1석을 확보했다.
▲ SSRS 조사에서 유권자 70%는 의회의 대통령 견제 강화를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이 보유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 의석을 탈환하고, 조지아·뉴햄프셔주 의석을 지켰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4석 순증 가운데 1석을 확보했지만, 상·하원 다수당의 향방은 주요 격전지 개표가 이어지면서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AP통신에 따르면 상원 민주당 측 45석·공화당 35석으로 나타났고, 20석은 당선자가 판정되지 않았다.

◇ 민주당,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18년 만에 승리…조지아·뉴햄프셔 수성

로이 쿠퍼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공화당 마이클 와틀리 후보를 꺾고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이 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4석 순증 가운데 1석을 거뒀다.

조지아주에서는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오소프 의원은 콜린스 후보의 관세정책 및 이란 전쟁 지지 표결을 연료·식품 가격 상승과 연결해 공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승리가 오소프 의원의 전국적 인지도와 정치자금 모금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오소프 의원은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지난 10월 토론회에서 6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뉴햄프셔주에서는 크리스 파파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존 수누누 전 공화당 상원의원을 꺾고 지니 샤힌 민주당 상원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되는 의석을 지켰다.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는 키샤 랜스 보텀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다.

USA-ELECTION/NORTH CAROLINA
미국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로이 쿠퍼 전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AP, 상원 민주당 측 45석·공화당 35석 판정…20석 당선자 미정

AP에 따르면 상원은 민주당 측 45석, 공화당 35석으로 나타났고, 20석은 당선자가 판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측 45석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34석과 당선 판정된 11석을 합친 수치다. 공화당 35석도 선거 대상이 아닌 31석과 당선 판정된 4석을 포함한다. 민주당 측에는 민주당과 함께 표결하는 무소속 의원 2명이 포함된다.

선거 전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측 47석이었다. 민주당이 기존 의석을 모두 지킨다는 전제 아래 공화당 의석을 4석 탈환하면 51대 49로 과반을 차지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석을 확보한 만큼 추가로 3석을 순증해야 한다. 반대로 50대 50이면 상원의장을 겸하는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 격차로 승리한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네브래스카·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 등에서 최소 2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인주도 공화당 의석을 민주당이 노리는 주요 격전지다. 우편투표 집계와 알래스카주의 순위선택투표 절차로 최종 승부 판정이 늦어질 수 있다.

미 중간선거
미국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전한 3일 오후 9시 58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58분) 기준 미국 중간선거 상원·하원·주지사 개표 현황./RCP 홈페이지 캡처
◇ 하원 민주 73석·공화 37석 판정…47개 경합 선거구가 승부 좌우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이 유력하다는 선거 전 분석이 많았다. 과반 기준은 218석이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선거 전 의석 구도에서 3석을 순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예측기관을 종합하면 실질적인 경합 지역은 47곳이며 나머지 선거구가 예상대로 결정되면 민주당은 이 가운데 13곳을 이겨야 과반을 확보한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언론이 약 48개 하원 선거구의 당선자를 판정했지만, 의회 권력을 결정할 핵심 경합지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의 하원 의석이 15~25석 순증할 것으로 선거 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확보하면 상임위원회 운영권과 소환장 발부 권한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하원 선거 결과만으로 상원 인준권까지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 SSRS 조사, 75% 국정 방향 불만·70% 의회 견제 요구…고물가·이란 전쟁 쟁점

생활비 상승과 이란 전쟁은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다. 주요 방송사와 AP 등이 SSRS를 통해 실시한 유권자 조사에서 약 75%는 미국의 국정 방향에 분노하거나 불만을 느낀다고 답했다. 절반은 이번 선거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기회로 봤고. 70%는 의회가 대통령을 더 견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AP의 유권자 조사에서는 약 60%가 높은 물가의 원인이 대통령의 통제 밖 요인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더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조사에서는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이 경제·해외 전쟁·이민 정책 등에서 민주당을 더 신뢰했다. 로이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지 않은 사례가 두 차례뿐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거부권 행사 예고…법무부 선거 감시·알래스카 소송 공방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전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 '미스터 비토(Mr. Veto)'가 돼 거부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권을 활용한 국정 운영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개표 초반 흐름과 예측시장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50개 주에 선거 감시 인력과 참관인 1000명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유권자 위협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법무부가 언급한 관할지역 약 3분의 2에서 2024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연방대법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우편투표를 별도 보관하게 해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긴급 신청을 2일 기각했다. 법무부는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의 인증을 사전에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연방법원이 기각하자 항소했다. 이 사건은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같은 무소속 후보의 출마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돼 있다.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이 해당 후보 출마를 도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블룸버그는 각 주의 우편투표 개표 규칙과 순위선택투표에 따라 상원 최종 결과 판정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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