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38%↑…중국 점유율 20% 돌파
2027년 중반 완전 직판 목표…수익성 회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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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6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88%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6%로 전년 동기 44.8% 대비 26.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343억원에서 549억원으로 60% 늘었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번 실적 감소에는 미국 사업구조 재편이 영향을 미쳤다. 휴젤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기존 유통 파트너십을 영업대행(CSO) 체제로 전환하고, 2027년 중반 완전한 직접 판매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유통 파트너가 보유한 재고를 재매입하면서 3분기 실적에 일시적인 부담이 발생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체계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휴젤은 지난 9월 인베스터데이에서 미국 현지 임직원 약 40명을 채용하고, 7월부터 직접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유통사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가격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고객·재고 정보를 직접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재고 재매입에 따른 영향은 3분기에 반영되는 일시적인 요인이며, 현재는 내년 하반기 미국 완전 직판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 단계"라고 설명했다.
미국 사업 재편의 영향은 지역별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3분기 북남미 지역의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은 미국 운영전략 변경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마이너스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15억원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는 톡신·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이 17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합산 매출은 331억원으로 8% 감소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전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은 274억원으로 54% 늘었다. 해당 품목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 분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필러·스킨부스터 매출은 309억원으로 2% 증가했으며, 화장품 및 기타 부문은 194억원으로 2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필러·스킨부스터는 32%, 화장품 및 기타 부문은 20%로 집계됐다.
휴젤은 미국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레티보'를 중심으로 직접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와 중국, 브라질, 유럽 등 기존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인베스터데이에서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고 밝혔으며, 브라질에서는 시장 재진입 이후 점유율 2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2028년 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국 재고 재매입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차감 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지 영업조직과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휴젤은 한국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계속해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직판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진전을 이룬 만큼 레티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수익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국내 시장에서 톡신과 필러가 나란히 높은 성과를 거두며 견고한 성장 기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유럽과 중국, 브라질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