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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연 매출 4조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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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11. 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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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호조에 매출 1조5257억원 기록
영업익 1885억원 흑자전환…공연·MD 성장세 견인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BTS)/하이브 뮤직
하이브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흥행과 MD(상품)·라이선싱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가요 기획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660억원을 13.6% 웃돌았다. 순이익도 1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이 시작된 올해 2분기로, 매출 1조4500억원과 영업이익 1709억원이었다. 하이브는 한 분기 만에 이를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6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 4조원까지는 3260억원을 남겨두고 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공연 사업이다. 3분기 공연 매출은 72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이 유럽과 미국에서 회당 약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와 르세라핌·앤팀·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아일릿·캣츠아이·코르티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음반·음원 부문은 신보와 기존 음반의 판매에 힘입어 28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MD·라이선싱 매출도 334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에서 MD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하이브에 따르면 45일간 12개 도시에서 약 100만명이 MD 판매 현장을 찾았으며, 판매량은 200만개에 달했다.

하이브는 투어 초기에 집중되던 MD 매출을 공연 기간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수요에 맞춰 상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운영 방식을 개선하면서 반복 구매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이번 실적에 대해 "앨범과 투어 등 아티스트 활동으로 발생한 직접 매출에 MD·라이선싱과 같은 고수익 매출이 결합해 실적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공연과 함께 새로운 음악 작업 및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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