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압도적 존재감 오리온, 올 中 매출 2조 근접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10301000110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1. 03. 14: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中 내 韓 기업 존재감 많이 희석
그러나 여전히 히든 챔피언은 존재
하오리유로 통하는 오리온도 극강 위상
내년 매출 2조 돌파는 거의 확실
clip20261103144100
오리온의 중국 브랜드인 하오리유의 초코파이 광고. 중국 시장에서 거의 30여년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신징바오(新京報).
초코파이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도 극강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의 식품 기업 오리온이 중국에서 그야말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역시 이전처럼 한국의 본사보다 훨씬 많은 2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은 한국의 본명보다는 하오리유(好麗友·좋으면서도 예쁜 친구)라는 브랜드로 훨씬 더 유명한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수도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 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친근한 브랜드 명으로 꽤 어필한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중국 식품 업계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곧 맛과 위생 관리가 대단히 뛰어나다는 사실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의 쾌속 발전이 자연스럽게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을 많이 희석시킨 현재까지 맹위를 떨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지금은 거의 확고부동한 위상을 자랑하면서 몇 안 되는 한국계 히든 챔피언으로 동종 업계 시장에서는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는 상당수 중국인들이 하오리유를 자국 브랜드로 인식하면서 대단히 자랑스러워하는 현실에서 우선 잘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동종업계의 미국 기업인 아오리아오(奧利奧)를 중국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산자이(山寨·짝퉁 내지는 카피 브랜드)라고 비웃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오리온의 위상은 정말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도무지 몇개의 브랜드가 시장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완전 이전투구의 레드오션(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에서의 실적 역시 대단하다. 우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약 40억 위안(元·80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4.4%나 증가했다. 내수가 잔뜩 위축된 중국 시장의 최악 상황을 고려하면 거의 기적이나 다름 없는 실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영업이익도 7억1900만 위안으로 33.7% 늘었다.

올해 매출액 80억 위안, 영업 이익 15억 위안을 훌쩍 넘어서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100억 위안(2조100억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둔 것은 그래서 깜짝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올해는 몰라도 내년은 가볍게 가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향후 전망이 좋지 않다면 이상하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오리온 중국 법인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의 증설과 랑팡 스낵 전용 공장의 신축을 추진하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다.

여기에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국가 연구기관인 식품영양발전연구소와 7월 체결한 기술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증진시킬 계획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오리온의 승승장구는 끝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 오리온의 짝퉁 기업이 도대체 몇개인지 업계에서도 잘 모른다는 얘기가 도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