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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시스템 파리’, 日 진출…2030년까지 매장 10곳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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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11. 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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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츠노·우른 컨소시엄과 독점 유통 계약
내년 2월 도쿄 한큐 맨즈서 첫 매장 선보여
일본 거점 삼아 중국·동남아 진출도 검토
1) 런웨이_1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진행한 시스템·시스템옴므 2027년 봄·여름(SS)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는 모습./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유럽 시장에서 전개해 온 패션 브랜드 '시스템 파리(SYSTEM PARIS)'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패션 유통 전문기업과 손잡고 주요 도시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쌓은 브랜드 경쟁력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행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일본 타츠노·우른 컨소시엄과 시스템 파리의 일본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지 사업은 내년 2월 도쿄 한큐 맨즈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후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2030년까지 총 10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파트너사의 유통 경험도 일본 시장 안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타츠노는 유럽 섬유·의류를 일본에 소개해 온 수입사다. 우른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르마노 설비노와 페세리코, 캐시미어 브랜드 말로 등을 일본 백화점에서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섬은 브랜드 기획과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스템 파리는 한섬의 기존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컬렉션을 독립 브랜드로 발전시킨 사례다. 2019년부터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공개해 왔으며, 국내 캐주얼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16회 연속 해당 무대에 올랐다.

유럽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 백화점 체인 갤러리 라파예트의 파리 오스만 본점에 정규 매장을 열었다. 영국 런던의 해러즈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섬은 일본 진출을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시스템 파리와 타임 파리를 중심으로 해외 홀세일 사업을 키워 국내 패션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윤인수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는 "일본 진출을 아시아 확장 및 글로벌 도약의 거점으로 삼아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진출도 검토 중인 상황 "이라며 "타임 파리와 시스템 파리 중심의 글로벌 홀세일 사업을 한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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